
블로그 주인은 성인이 되고나서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 했다.
S3부터 시작 해서 S5, A7, S7 edge, S10을 거쳐 현재 S21을 사용 하는 중 인데,
S3는 5회 분실 중 4회를 찾았고 S5는 기계 파손, A7은 보급형이라 발열이 심해 버렸으며, S10은 2022년도 10월에 납품처 근처에서 분실 했다.
S3 때의 분실 횟수가 상당히 높아 나는 항상 비밀번호를 지문으로 등록 해둔다. 누가 쉽게 풀어버리면 짜증 나잖아.
S10은 솔직히 억울 하다. 술 마신 날도 아니었고 일 때문에 방문한 납품처에서 주차를 하다 휴대폰을 떨어트린 건데, 5분도 채 안되어 뒤따라오던 사람이 휴대폰을 주워 가버렸기 때문이다. 휴대폰에 걸어두는 GPS 를 살까도 고민 해왔었는데 그냥 사버릴껄.
그 동안 분실했던 폰들은 찾을 수 없었다. 대부분 음주 이후 분실이라 어디에서 어떻게 흘렸는지 가늠조차 못했기 때문에 휴대폰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었고 나중에서야 find my mobile을 통해 저기 몽골 어느 외딴 지역에 있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근데 S10은 앞에서 설명 했듯이 맨정신에 분실했기 때문에 분실 직후, 머리 속에서 수 만가지 action을 구상 했고 실행 으로 옮겼다.
- 다른 사람 폰을 빌려 내 휴대폰에 전화해 찾기 : 전화를 수십통 했었는데 받지 않았다.
- 문자 메세지를 보내 사례를 한다고 하기 : S3의 경우 소정의 사례를 하는 조건으로 분실폰을 찾을 수 있었으나 S10은 문자 회신도 없었다.
- 동선 추적 : 차에서 내린 뒤, 내가 움직인 동선을 다시 살펴 봤다. 주차장 -> 사무실 엘리베이터 -> 의류 창고 였는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차 내부와 차 밑에도 없었다.
그렇다면 최후의 방법은 한 가지 뿐.
4. 휴대폰 추적 : 삼성 find my mobile (https://smartthingsfind.samsung.com 이나 구글 (https://myaccount.google.com › find-your-phone) 을 통해 휴대폰 위치를 알아 내자.
휴대폰 분실이 많건 적건 간에 삼성 사용자라면 findmymobile 에 필수로 가입 해두는게 좋다. 없다면 구글을 통해서도 추적이 가능하다.

삼성 find my mobile

구글 휴대폰 찾기
위의 화면과 같이 내 휴대폰 위치를 찾을 수 있는데 GPS 가 켜 있는 상태여야 한다. 가면 안되는 곳을 간다거나 허튼 짓 하거나 프라이버시 라고 꺼두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그런거 모르겠고 365일 GPS가 작동 하는 상태라 추적이 가능 했다.
사무실에 복귀해서 제일 첫번 째로 한 것은 동선 추적 이었다. 동선 추적은 분 단위로 나오는데 이건 구글 타임 라인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내가 휴대폰을 분실한 날짜는 2022년 10월 11일 오전 8시 40분 경이 었고, 그 이후부터의 동선을 빨간색으로 표시 하였다. 내 휴대폰을 주운 사람은 군포 복합 물류 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 -> 버스를 탔고 -> 다시 도보로 이동하여 왕곡로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호오
여기가 어딜까? 궁금증이 생겨 구글 스트리트 뷰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아래와 같인 가게들이 보였는데 물류터미널 종사자, 오전 시간, 퇴근길 이라는 키워드를 조합해보니 아무래도 풍덩순대 에서 소주에 식사를 하고 있구나 생각 했고, 풍덩 순대에 전화를 걸어 <휴대폰 분실자인데 내 휴대폰 가져간 사람이 거기 있는거 같다, 확인해줄 수 있냐> 라는 황당한 문의를 하니 그런건 경찰에 문의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나도 답답하긴 한데 가게 주인의 답변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즉시 근처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출동 요청을 했지만 경찰은 늘 바쁘죠. 주인의 전화 통화를 엿들었던지 아니면 귀띔을 해준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전화를 건 즉시 휴대폰이 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휴대폰이 꺼지면 통화 연결음이 평소보다 일찍 사서함으로 연결된다>
이 사람은 간과 한게 있는데 일단 내가 맨 정신 이라는 것과, 휴대폰에 아이가 출생 하기 전부터 출생 후 신생아 때의 사진들이 담겨 있는 사진을 꼭 찾아야 한다는 내 집념을 몰랐던 것 같다. 그럼 어쩌지? 바로 콩밥 시전 해야쥬.
일단 내 물건을 줍든 뭐 하든 떨어트린 장소 에서 가져갔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성립이 된다. 점유 이탈물 횡령죄는 벌금이 최대 300만원 인데 벌금 1천만원 짜리의 절도와 약간의 선이 있는 것 같다.
무튼 나는 내 구글 타임 라인을 A3 용지에 프린트 로 출력 하여 여러장을 겹쳐 테이프로 부착 했다. A3 용지 4장 사이즈로 곱게 접어 근처 인천 논현 경찰서로 입갤.




우리나라는 참 잘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CCTV" 다. 나는 위의 타임라인을 통해 이 사람의 행적을 알 수 있었고, 어디를 경유 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이 사람의 행적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 하며 열거 하였고 운이 좋게도 최초 분실지인 군포 물류 터미널 주차장 CCTV 를 통해 이 사람의 인적사항을 파악 할 수 있었다.
형사 사법 포털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형사사법포털에서는 내가 접수한 사건에 대해 조회 / 처리 내용들을 알 수 있는데, 접수한 날은 10월 18일 이었고, 2023년 1월 6일에 피의자가 특정 되어 2월 24일에 검찰로 사건이 송치 되었다. 크하하하하하


물론 이렇게 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휴대폰을 다시 되돌려 받을 수만 있다면 모두 철회 하고 무혐의 처분 받을 수 있게 합의 까지 생각 했었는데 형사님 말에 의하면 피의자가 휴대폰을 군포 어느 우체통에 넣어 두었다고 했다고 한다. 근데 우체통의 휴대폰을 우체국에서 수거하면 우체국에서도 휴대폰을 찾아 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아래 핸드폰 찾기에서 찾을 수도 있고, 상담원과 전화를 통해 조회를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내 휴대폰 IMEI 값을 알아야 한다.


IMEI 값은 구글 내 휴대폰 찾기에서 확인할 수도 있고, 휴대전화 정보 화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말했듯 난 분실 횟수가 많고 휴대전화를 이미 분실 했기 때문에 구글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고 해당 IMEI 값을 상담원에게 전달 하며 휴대폰을 확인 요청 하였으나 확인 할 수 없었고, 경찰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달 하여 결국 피의자의 진술이 "구라" 였음을 밝혀 냈다.


휴대폰을 돌려 주려고 한 진술이 구라라면 내 휴대폰은? 결국 휴대폰을 찾을 수 없게 되었으니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법의 심판을 받아라.
현재 피의자는 약식 기소를 통해 벌금 200백만원의 약식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약식 판정이란, 정식으로 재판이 열리지 아니하고 서류를 통해 판정을 받은 건데 다시 말해서 유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근데 이 벌금은 나라에 내야 한단다.
아니 내 휴대폰을 이 사람이 훔쳐 갔는데 벌금을 나라에 내요? 나한테 내야 하지 않아요? 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알아보니 휴대폰에 대한 것은 또 민사 를 통해 진행 해야 한단다.

그러면 어쩌라고? 민사소송을 진행 해야쥬
어제 그저께 수원 지방 법원 안양지청을 방문해 피해자 판결등본 교부 신청을 하고 왔다. 등기 우편 + 우표를 구매 해야 하는데 2500원 정도 들었다. 빡친다.
사실 분실한 휴대폰은 내가 제대로 호구 잡혀서 4년 약정으로 1달 기계값만 약 32,000원씩 꼬박꼬박 내던 휴대폰 이었다. 기계값이 1,571,712 원 이네 아 지금 생각 해도 빡친다. 현재 2023년 5월 인데 아직도 할부금이 남아 있다. 이 휴대폰 훔쳐간 놈도 욕 쳐먹을 놈인데 나한테 전화로 휴대폰 공짜로 준다고 한 X도 썅X이다.

무튼 나는 민사 소송을 통해 휴대폰 기계값인 1,571,712 원과 정신적 피해 보상금으로 약 3,000,000원, 총 4,571,712원을 청구할 것이다. 아 씁쓸할테니 소주 사 드시라고 1,712원은 빼줘야겠다.
무튼 2023 고약 1036 피의자 X준X 님.
민사 소송 끝날 때까지 돈 많이 벌어 두세요. 신생아 때 사진, 앨범 만들어서 자식 새끼 크면 보여주려고 했는데 옘병
법의 심판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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